'저금리시대' ETF, 중위험·중수익상품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한보경 기자 | 2013.10.13 12:00

거래소, ETF시장 발전방안 마련…해외자산 확대, 우량 외국ETF도 상장유치

한국거래소는 저금리·저성장·고령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연기금 등 대체투자자산 수요에 맞춰 기초자산을 해외자산으로 확대하고 우량 외국 ETF의 국내 상장유치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로 개설 11주년을 맞은 ETF 시장을 2020년 순자산 120조원, 세계 7위 시장으로 키우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발전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ETF 시장은 2002년 10월 개설 이후 순자산이 연평균 40%씩 증가하면서 규모가 53배로 늘어나 세계 10위 시장으로 도약했다. 거래대금은 25배 증가해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세계 4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상장종목도 2002년 4개에서 현재 138개까지 증가했다. 합성 ETF를 도입하면서 국내 주식형 위주의 ETF 상품도 해외주식·대체투자자산 등으로 다변화됐다. ETF 시장 참여 투자자의 전체적인 증가 추세 속에서 기관 및 외국인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채현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개발팀장은 "ETF거래 계좌 수가 2002년 1만개에서 현재 38만개로 늘어났다"며 "기관비중은 2002년 대비 15%에서 20%로 늘었고 외국인비중도 23%에서 36%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ETF가 올해 1~9월 연 누적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20종목 중 5종목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거래소는 향후 ETF시장을 2020년 순자산 120조원, 세계 7위 시장으로 육성키로 하고 저금리·저성장·고령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인핸스드 ETF·액티브 ETF 등 선진운용기법을 구사하는 다양한 신종 ETF도 도입키로 했다.

연기금 등 대체투자자산 수요에 맞춰 기초자산을 해외자산으로 확대하고 우량 외국 ETF의 국내 상장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맞춤형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전용 ETF 디지털 교육 컨텐츠를 확대하고, ETF 시장의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고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자 보호와 시장관리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15일 글로벌 ETF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ETF를 활용한 다양한 자산 관리전략 및 시장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악렉사 람 부위원장과 금융위원회 정찬우 부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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