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PC 구입자, 100% 불법복제SW 사용한다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3.10.11 11:39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는 OS(운영체제)를 탑재하지 않은 PC, 일명 '깡통PC'의 SW(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및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검출된 불법복제 SW 수/사진=SPC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는 OS(운영체제)를 탑재하지 않은 PC, 일명 '깡통PC'의 SW(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및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국내 PC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깡통PC 구매시 불법복제 SW를 제공받는 비율이 100%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악성코드 감염율은 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깡통PC가 SW불법복제와 개인정보 유출의 주요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SPC에 따르면 깡통PC 당 불법복제 SW는 평균 5.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설치된 불법복제SW는 MS(마이크로소프트) 윈도7, 오피스 프로그램,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 이스트소프트의 알집, 어도비 포토샵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발견된 악성코드는 해커툴로, 웜, 트로이목마, 디도스 등의 악성코드가 뒤를 이었다.


PC제조 브랜드별 악성코드 감염률은 도시바가 82%로 가장 높았으며, 레노버 및 HP가 각각 57%, LG전자 53%, 삼성전자 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8개 시도 PC전문판매점과 PC수리업체 94곳을 표본추출해 진행했으며, SPC 회원사인 MS 아시아태평양지역 보안지원부서에서 디지털 포렌식(과학적 증거수집 및 분석기법)으로 분석했다.

김은현 SPC 회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깡통PC가 SW불법복제와 악성코드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위험의 주요 경로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첫 사례"라며 "SW 불법복제로 인해 PC 손상과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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