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문화 만들어가는 착한 앱은?

머니투데이 박효주 앱매니저 | 2013.10.12 08:33

[Smart다이어리]돈 안내고 앱을 이용해 광고시청·걷기만으로 기부참여

모바일앱에 공익적 활동과 마케팅을 접목시킨 ‘코즈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코즈 마케팅이란, 기업이 사회공헌의 창을 만들어주고 소비자는 구매나 참여만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착한 마케팅을 뜻한다. 예전에는 제품 구매가 기부로 연결되는 것이 많았지만, 이제는 앱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광고를 보고 무료로 얻은 적립금을 사랑의 열매에 바로 기부하거나, 남은 통화시간과 문자를 기부할 수 있는 앱, 걷기만 하면 쌓이는 적립금으로 기부하는 앱 등이 있다.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기 때문에 참여도 쉽고 고 단순 참여만으로 기부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앱 업계에서는 ‘착한 소비’ 훈풍이 불고 있다.

◇광고보고 기부하고 ‘라떼스크린’

앱디스코의 ‘라떼스크린’은 스마트폰의 첫 화면에 광고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도록 해주는 앱이다. 이렇게 모인 포인트는 라떼스토어에서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 및 통신비 결제로 사용할 수 있다.

라떼스토어에는 다양한 상품도 있지만 기부를 위한 사랑의 열매도 있다. 이용자는 상품교환이 아닌 사랑의 열매를 통해 기부활동을 할 수 있다. 기부금액은 5000원 이상부터 가능하다.

앱디스코는 ‘사랑의 열매’ 외에도 소셜 기부 캠페인 기업인 ‘위제너레이션’과 함께 모금 독려를 위한 ‘라떼하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걸은 만큼 기부가 되는 '빅워크'

'Bigwalk(빅워크)'는 걸으면 기부 포인트가 쌓이고 멈추면 자동으로 기부된다. 기부 포인트인 'noon'은 10m당 1씩 적립된다.

단순히 걷고 포인트를 모으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만보기 역할과 더불어 자신이 걸은 시간, 거리, 칼로리 등도 알려주기 때문에 운동효과도 볼 수 있다. 이 기록은 '히스토리'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연동으로 페이스북에 운동정보를 바로 공유할 수 있다.

걸으면서 누적된 기부금은 걷기가 불편한 절단 장애 아동에게 기부된다. 또 나의 운동정보는 네이버 건강 서비스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통화할 때마다 기부되는 ‘기부톡’

기부톡은 설치만 해두면, 통화할 때마다 10~100원 가량의 금액을 지원하고 싶은 공익단체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앱이다.

비용 없이 통화만으로 기부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부담 없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통화가 끝나면 화면에 8개 정도 공익단체의 기부 캠페인이 나타난다. 이때, 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골라 ‘기부 클릭’을 하면 기부가 완료 된다.

예를 들어, 하루에 10번 통화한다고 했을 때 클릭당 100원인 경우, 하루에 1000원을 기부하게 되고, 한 달이면 3만원을 기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후원하는 공익단체에 대한 기부자 순위도 공개되어 있어, 서비스 이용자들간의 경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남은 문자와 통화량으로 후원 ‘힐링기부’

남은 문자와 통화량으로 기부가 가능한 앱도 있다. ‘힐링기부’는 카카오톡 등 다양한 SNS의 사용으로 인해 남은 무료통화와 무료문자를 그대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곳에 후원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앱이다.

남은 문자나 남은 통로로 기부하기를 터치하면 기부할 양을 설정하는 화면이 나온다. 기부할 문자의 수나 통화량을 정한 뒤에 기부하기를 터치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통신료는 세계 전쟁 피해 어린이들과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문자 전송은 1회 최대 100건, 하루 최대 500건까지 가능하며, 기부 후원처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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