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 회생채권자 상대로 유상증자 결정

머니투데이 한보경 기자 | 2013.10.07 17:45

서울보증보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엠솔파 등에 보통주 40만6973주 발행

엠텍비젼이 출자전환으로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출자전환은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인 기업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기업의 부채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반도체 전자 부품 업체 엠텍비젼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생 채권자인 서울보증보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엠솔파 등 다수의 제3자 배정 대상 회생채권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엠텍비젼은 임대보증금, 상거래채무, 임원보수채무 등 16억여원을 출자전환하고 이를 위해 제3자 배정 형식으로 보통주 40만6973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출자전환은 지난달 12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받은 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것이다. 엠텍비젼은 외환파생상품인 '키코(KIKO)' 사태로 부채 상환 압박을 받다 올해 2월15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출자전환을 위해 신주를 발행하더라도 배정된 주식이 6개월간 보호예수되기 때문에 당장 주가에 영향이 없지만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대량으로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아 주가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발행 물량이 많을 경우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엠텍비젼의 발행예정 신주 수는 40만6973주로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약 35억9000만원 규모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로 배정된 주식은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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