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전강후약' 이틀째 하락..1990선마감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3.10.07 15:35

외국인 28일째 순매수 행진에도 기관·개인 매물 '발목'

외국인이 28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 매물이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2000선을 넘봤던 코스피지수는 미국 셧다운 사태 장기화 우려 등 재정 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하락반전해 1990선 중반에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전기전자(IT)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 등 내수주들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2000선 저항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 연방정부 폐쇄가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에 따라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1990선에서 매매 공방을 펼치고 있다"며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내수주 등 방어적 성격의 중형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1994.42 마감…IT주 동반 '강세'=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6p(0.13%) 내린 1994.42로 마감했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한 뒤 1990선에서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28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이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26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622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금융투자가 각각 600억원 씩을 매도했다. 개인은 47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도 14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였다. 차익거래가 292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비차익거래도 108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많은 가운데 기계업종이 1.5% 상승세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도 1%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통신업이 0.6%, 0.5%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증권업은 1%대 약세를 보였다.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도 하락 마감했다. 금융업도 소폭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IT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1.3% 오르며 14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4%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전자도 1.6% 오르며 반등에 나섰다. 이밖에 SK텔레콤, 한국전력, NAVER, KB금융 등 내수주들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약세로 마감했다. 포스코, 삼성생명도 소폭 하락했고 현대중공업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LG화학은 1%대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동방아그우, 고려포리머우 대양금속, 동원수산, 콤텍시스템 등 13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한가 포함 26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55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오너가 경영권을 포기하기로 한 대한전선이 4.7%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유상증자를 결정한 슈넬생명과학도 13%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세..530선 하회=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7포인트(0.67%) 내린 528.44에 마감했다.

개인이 17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2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았다. 컴퓨터서비스와 금융이 2%대 약세를 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운송장비 부품, 유통, 운송이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가 1%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음식료담배, 비금속, 기타서비스가 강보합 마감했다. 다른 모든 업종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차바이오앤이 3.29% 급등한 가운데 솔브레인이 2.55%, 포스코켐텍이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CJ E&M, 다음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을 비롯해 서울반도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동서, SK브로드밴드는 약보합 마감했다. 쌍용건설과 파트론은 보합 마감했다.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던 두 종목은 게임빌이 0.34% 상승하고 컴투스가 5.75%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7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298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고 624개 종목은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하한가 종목은 3개였다. 케이디씨, 터보테크, 바이넥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5대1 감자 소식에 경남제약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수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0.20p(0.08%) 내린 263.1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원 오른 1071.5원에 마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2. 2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3. 3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4. 4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5. 5 피자·치킨 20인분 배달가니 "안 시켰다"…후불 '음식테러' 한 사람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