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대내외 악재에 코스피 '출렁' 2000하회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3.09.30 15:32

외국인 24거래일 연속 순매수..코스닥도 3일만에 조정

코스피지수가 대내외 악재로 3일만에 하락하며 2000 아래에서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 폐쇄 등의 우려가 제기됐고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외국인이 2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이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만에 2000선을 하회하며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일만에 조정을 보였지만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530선은 지키는 모습이었다.

◇美 재정협상 우려+동양 위기에 투심 냉각..코스피 2000 이탈=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84p(0.74%) 내린 1996.9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오후들어 2000선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며 199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52억원을 순매수하며 24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833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이 707억원 매도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반면 연기금은 53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개인은 13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가 142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지만 비차익거래가 947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업종이 1.8% 하락하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철강금속, 기계, 화학업종이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건설업도 1%대 약세를 보였고 금융업도 0.8%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 통신업, 보험업 등 일부 내수업종만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LG화학이 3.6%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롯데쇼핑도 3%대 약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들이 2%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도 2%대 하락했고 기아차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도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NAVER, SK텔레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우선주 강세가 다시 나타났다. SH에너지화학우, 동방아그우, 고려포리머우 등 15개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노루페인트우, 금호산업우, 아남전자우 등 우선주 3개는 하한가 마감했다.


써니전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안철수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상한가를 포함해 279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3개 등 543개 종목이 하락했고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동양 등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동양그룹주가 대거 급락했다. 동양증권은 14% 떨어졌고 동양시멘트는 7.4% 하락했다. 동양, 동양네트웍스는 거래가 정지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원 오른 1074.7원에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2.20p(0.83%) 내린 263.05로 마감했다.

◇코스닥 3일만에 하락..530선은 사수=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1p(0.49%) 내린 534.8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42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았다. 비금속이 2.74%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고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화학, 의료정밀기기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제약,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건설, 유통, 기타서비스는 약보합 마감했다. 방송서비스가 1.33%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운송, 금융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GS홈쇼핑이 2.81%로 강세를 보였고 에스엠도 3.39% 급등 마감했다. CJ오쇼핑, 메디톡스도 1%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과 CJ E&M, SK브로드밴드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포스코 ICT (35,350원 ▲700 +2.02%)는 2%대 약세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와 다음도 1%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밖에 쌍용건설, 동서, 솔브레인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9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293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고 625개 종목은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하한가 종목은 3개였다. 고려제약, 루보, 베리타스, 코디에스 등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위닉스, 리홈쿠첸 등 소형가전주가 상승 상위에 올랐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도 6.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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