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이하 대한상의)는 26일 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예산안'과 관련 경기회복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가급적 원안대로 예산이 집행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힘들기 때문에 정부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경제 활성화,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해서 예산을 편성한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분야에 많은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보이고 특히 투자와 수출 쪽에 집중하겠다는 것은 무엇보다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이나 신흥국 경기침체 등 하방위험에 따라 전체적인 성장률 떨어질 위험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2015년까지 R&D(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리겠다는 방향성과 관련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을 3.9%로 예상한데 대해서는 "수치상 다소 긍정적으로 본 것이긴 하지만 정부 나름대로 내년에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신흥국 불안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며 "경기가 획기적으로 회복된다는 해석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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