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동양, CP보다 안전자산 인출이 더 큰 문제"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3.09.25 10:57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유동성위기에빠진 동양그룹 사태가 동양증권으로 옮겨붙는것에대해 다시금 우려를 표했다.

신위원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양증권 고객들이 무더기로 자금을 인출하는 것에 대해 "동요할 이유가 전혀없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기업어음(CP)보다 안전자산을 인출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을 해왔고 고객자산도 안전하게 보관되어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동양그룹의 지원경색이 심화되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대거 동양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펀드환매에 나서면서 펀드런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3일과 24일 이틀간 빠져나간 돈만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위원장은 전날에도 "동양증권은 우량회사인만큼 고객이 동요할 이유가 없다"며 투자자들을 진정시켰다.


다만 신위원장은 "회사채와 CP 등을 계열사가 산것은 동양그룹 자체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고, "현재 불완전판매 여부를 금감원이 강도높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부적격등급 CP의 대기업 계열금융사 판매규제책이 뒤늦게 시작되었다는 지적에는, "한꺼번에 규제를 시행하면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켜 지난 해 10월 CP규제책 발표이후 유예기간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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