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외인 '사자' 코스피 2010선 바짝..삼성電↓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3.09.23 15:40

유동성 위기 동양그룹주 대거下..가격 인상 소식에 음식료株는 '강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사자'와 기관 '매도'에 온종일 공방을 벌이다 막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19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이어갔다.

연휴 기간 열린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됐지만 연내 축소에 대한 의견이 대두되면서 국내 증시 효과는 '중립적'으로 나타났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연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어서 이번주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경제지표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또 미국 정부 부채한도와 차기 예산안 등 관련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19일째 '사자' 코스피 2010선 바짝=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83p(0.19%) 오른 2009.41로 마감했다.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201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990억원을 순매수했다. 1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 자동차 등 운송장비업종을 11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전기전자, 화학 등도 각각 470억원, 370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기관은 2550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이 1000억원 가까이 매도했고 금융투자, 보험에서도 각각 570억원, 920억원의 매물이 쏟아져나왔다. 개인은 45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음식료업종이 3.4% 급등했다. 우윳값 인상 소식 등으로 음식료업체들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롯데제과, 롯데푸드가 각각 8%, 4%씩 상승했고 CJ제일제당도 4.5% 올랐다. 기계업종도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업도 1%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화학,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가 1% 넘게 하락했고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2%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포스코, 한국전력도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1%대 강세를 보였고 LG화학, 삼성생명, KB금융 등도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NAVER는 각각 2%, 3%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SH에너지화학우 등 우선주 상한가가 지속됐다. 상한가 23개 종목을 포함해 439개 종목이 상승마감했고 하한가 8개 등 380개 종목이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동양그룹주가 대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전기차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신고가 행진 영향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가 7% 올랐고 일진머티리얼즈도 3% 상승했다.

패션부문을 에버랜드로 매각한 제일모직도 3% 상승했다. 제일모직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패션사업 부문의 자산·부채·기타 권리 및 의무 등을 포함해 사업부문 일체를 삼성에버랜드에 포괄적으로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75p(0.28%) 오른 264.95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10.3원 내린 107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스권 갇힌 코스닥..527선 마감=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9월 들어 520~530 박스권을 맴도는 흐름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4포인트(0.01%) 내린 527.0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 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148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 중 투신 순매수가 9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방송서비스가 2.37% 올랐고 제약이 1.01% 상승 마감했다. 운송장비부품과 운송도 1%대 강세였다. 통신서비스, 제조, 인터넷, 종이목재, 화학, 금속, 기계장비, 기타서비스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이 3.75% 하락했고 소프트웨어도 2.64% 하락했다. 오락문화, 섬유의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건설, 유통, 금융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많았다. CJ오쇼핑이 4.11% 급등하며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CJ E&M도 2.52% 상승했으며 성우하이텍도 2.33% 상승 마감했다. 동서와 GS홈쇼핑, 포스코 ICT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과 2위 서울반도체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가 3.71% 하락하며 시총 4위로 밀렸다. 파트론도 4.05% 내리며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다음, 위메이드, 에스에프에이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1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407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고 504개 종목은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방산테마주인 스페코였다. 그밖에 실적 턴어라운드로 주목받은 대동이 14.9% 오르며 강세 마감했다. 3분기 이후 이익 급증 전망에 메디톡스도 13.98% 올랐다.

반면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 위기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사이버결제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가 신세계 그룹의 전자결제사업 진출 소식에 급락 마감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