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월 재보선 불참…누리꾼 "간 그만 보세요"

머니투데이 이슈팀 최동수 기자 | 2013.09.16 10:11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입문 1주년(19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채동욱 검찰총장과 국가정보원 개혁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13.9.15/사진=뉴스1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0월 재보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약에 (10월 재보선 선거구가) 두 세곳 밖에 나오지 않는다면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한 두 군데라도 (10월 재보선에 참여)하면 전력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뛰어야 한다"며 "그러나 과연 지금 정치적인 의미가 극도로 축소된 상황에서 그 정도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10월 재보선이 축소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법원에서도 원래 예정보다 (확정 판결이) 많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며 2심 확정일로부터 3개월 안에 내리게 돼 있는 대법원의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또 "저희들이 국고보조금을 몇 백억원씩 받고 수많은 사람들을 확보한 거대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인력, 일 할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다"며 "만약 재보선 선거구가 두 세곳이 된다면 내년 6월에 집중해서 열심히 일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저희가 직접 참여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도 집중하기 바쁘기 때문에 연대나 지지 의사를 할 생각은 없다"며 10월 재보선 관련, 야권과 연대하거나 지지 표명을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철수 의원님 새정치는 언제 볼 수 있습니까",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간 그만 보세요", "새 정치를 이루기가 참 어렵구나. 긴 안목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시는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화이팅",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알고 실용적으로 움직이는 그에게서 오히려 기존 정치와 다른 신선한 느낌과 신뢰를 가진다" 등 엇갈린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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