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업 나홀로 선전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3.09.11 06:00

11개사 모두 흑자...상반기 영업익 2144억원

자산운용업 부진속에 부동산신탁업이 나홀로 선전하고 있다. 올상반기 기준 수탁액은 소폭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따르면, 올상반기 국내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억원(28.2%) 증가했다.

전년동기 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이 흑자(140억원)로 전환하는 등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5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차입형토지신탁 보수와 신탁계정대 이자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사가 토지를 수탁받아 개발한 뒤 그 분양, 임대수익을 수익자에게 배분하는 사업이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총 자산은 1조 5517억원으로 전년말대비 64억원 증가했고 총부채는 4528억원으로 전년말대비 547억원 줄었다.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전년말 대비 119.7%p하락한 812.3%였는데 이는 업계 1위 한국토지신탁이 총위험액이 98억원가량 증가하면서 NCR이 지난해말 1633.2%에서 680.6%p로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업계 NCR은 대한토지신탁이 1710.1%로 가장높고 한국자산신탁이 282.2%로 가장 낮았지만 모두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150%를 상회했다.

부동산신탁업계 전체 수탁고는 120조 5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4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회사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부동산 경기에따라 수익성이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는 차입형 토지신탁 의존도가 50%를 넘어설 정도로 높다"면서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부실가능성에 대처하기위한 재무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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