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에서 올해부터 '자본주의 똑바로 알기'라는 강의를 진행 중인 강사 임승수씨는 "지난 6일 학교로부터 누군가 나를 국정원에 신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10일 밝혔다.
임씨, 경희대 등에 따르면 임씨를 신고한 사람은 국정원에 신고했다는 내용 등을 적은 이메일을 학교 관계자 등에 보냈다.
메일에서 신고자는 임씨의 저서내용과 민주노동당 간부로 일한 전력 등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주위에 신고당한 사람이 또 있는 것으로 안다"며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임씨에 대한 신고자의 신원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 대학의 학생일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임씨는 "황당하고 어이없다"며 "이제 막 대학생이 됐다던지 어린 학생들이 이런 일을 했다는 게 요즘 이상한 사회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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