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영양제, 어떻게 고를까

머니투데이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 | 2013.09.09 14:00

[MT교육 에세이] 비타민과 가족건강

모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을 나눌 수 있는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추석이 가까워짐에 따라 약국에도 건강기능식품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사실 시중에 출시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 중에서 선물 받는 분에게 알맞은 상품을 고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비타민 C 하나만 해도 제품이 헤아릴 수 없게 많으며, 한 알로 충분하다는 종합비타민제 역시 그 종류가 워낙 많아 하나만 고르기가 참 까다롭다. 건강을 생각해서 드린 건강기능식품이 적절하지 못해 식탁 위나 정수기 위에 방치되어 있다면 그 뜻이 퇴색되어 흔한 선물만도 못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추석을 맞이하여 준비하는 선물이 어렵지 않고 뜻 깊을 수 있도록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세 가지의 선택 기준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종합비타민, 연령·성별·질환 유무 고려해야

종합비타민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모든 식사를 균형 잡히게 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종합비타민은 자칫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소를 쉽게 보충해주기에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상품들이 시중에 나와 올바른 선택이 힘들다. 적절치 못한 선택으로 별다른 효능을 보지 못했다는 분들도 많다.

종합비타민을 선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대상자의 연령과 성별, 질환 유무이다. 첫 번째 연령의 경우,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각 연령별로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소의 종류와 그 권장량이 다르다. 그러므로 연령대에 맞는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로 성별 역시 중요하다. 남과 여는 몸의 구성이 다르듯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권장량 역시 다르기 때문에 최근에는 남성용, 여성용 종합비타민으로 분류되어 출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질환의 유무가 있다.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분들이 많은데 이러한 질환 유무를 알고 있다면 질환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도 조금 다르다. 상담시 이러한 질환유무 질문을 통해 종합비타민을 구매하려고 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함량이 더 높은 제품으로 권해드리곤 한다.

◆오메가3, 원료와 함량 따져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오메가3의 경우도 모든 제품이 다 우수하고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특히나 오메가3의 경우 일반인들이 모르는 선택의 기준이 존재하므로 필히 알아두시고 선택을 하시기 바란다.

오메가3의 선택기준 그 첫 번째는 오메가3의 원료가 되는 생선의 종류다. 오메가3를 제조하는 데 이용되는 생선의 종류가 먹이사슬에서 상위계층을 차지하는 경우 중금속 오염도가 높아 안정성이 우려된다. 따라서 참치와 같은 큰 개체를 원료로 하는 오메가3 제품보다는 멸치, 정어리 등의 작은 개체를 통해 제조된 오메가3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 번째 선택의 기준은 원산지다. 일반적으로 캐나다와 호주산 오메가는 제조공정력이 뛰어나고 청정지역으로 제품의 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다.

끝으로 반드시 함량을 체크해 보아야 한다. 많은 분들이 제품 겉면에 표기된 오메가3의 낱알의 무게를 함량으로 보고 착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하지만 영양성분표에 제시된 한 알의 DHA와 EPA의 합이 그 제품의 오메가3의 함량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 합이 1000㎎이상인 고함량의 오메가3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제품 복용량이 큰 알 사이즈로 두세 알인 저함량의 오메가3의 경우, 우리가 섭취했을 때 불필요한 생선 기름의 섭취가 더 많아지게 된다.

◆칼슘은 흡수율 높은 원료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임산부·수유부·갱년기와 폐경기 여성들, 소화력이 약한 노인분들. 이 모든 세대를 아울러 필요로 되는 영양소가 바로 칼슘이다. 모든 세대에게 필요한 칼슘제 역시도 좋은 칼슘제를 택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좋은 칼슘제를 고르는 첫 번째 기준은 원료다. 칼슘제의 원료가 무엇인가에 따라 흡수율이 결정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탄산칼슘을 원료로 하는 칼슘제의 경우, 가격 면에서는 저렴할지 모르나 흡수율이 30%에 그친다. 반면 바다 속에 산호를 원료로 하는 산호칼슘제의 경우, 흡수율이 70%까지 이른다.

두 번째 기준은 위장장애 여부다. 우유의 소화가 어려워서 유제품을 기피하던 분들은 보충제로 칼슘을 먹어보려 한다. 하지만 위장장애를 겪어 칼슘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탄산칼슘을 원료로 하는 제품보다는 산호칼슘이나 구연산칼슘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택하는 것이 위장장애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 선택 기준은 마그네슘과 비타민D의 포함여부다. 칼슘 단일제보다는 칼슘·마그네슘·비타민D가 복합으로 들어가 있는 제품은 고 칼슘을 단독으로 섭취하는 경우보다 칼슘이 뼈 속으로 들어가는 흡수율은 높이면서도 칼슘의 과다섭취로 인한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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