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박 대통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친 다음 날로 오전 풀코바 국제공항을 이륙, 두번째 순방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하노이 공항 도착 시간은 같은 날 저녁 11시30분쯤. 박 대통령은 전용기에 내려 간단한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숙소인 하노이 시내 호텔로 이동했다. 여건상 이날 윤 장관의 축하 자리를 만들기 어려웠던 박 대통령이 이동 중이던 전용기 내에서 조촐한 축하 행사를 만들어 준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용기 안에서 약식 축하자리를 가졌으며, 박 대통령도 참석해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도 자르는 등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전용기에서 수행원이 환갑잔치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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