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비밀병기’들은 말 그대로 개막 전까지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기 때문에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전시장에 ‘세계 최초’ 혹은 ‘세계 최대’ 제품이라는 타이틀을 걸어놨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다른 업체가 더 뛰어난 제품을 내놓은 경우가 허다하다.
올해 IFA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소니는 전시장에 56형(인치) 초고화질(UH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전시하면서 ‘세계 최초,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하지만 이날 LG전자가 77형 커브드 UHD OLED TV를 내놔 ‘세계 최대’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소니는 또 세계 최초로 커브드 LED TV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고화질(UHD) TV가 아닌 기존 풀HD급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55·65형 커브드 LED TV의 경우 풀HD보다 한 단계 위인 UHD급이다.
앞서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날 커브드 OLED TV를 선보이며 저마다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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