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베이커리의 모기업인 크라운제과는 지난 2일 가맹점주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더이상 정상적인 가맹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게됐다"며 "다수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달 30일부로 가맹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지했다. 최종 제품 배송일은 이달 28일까지다.
크라운베이커리는 1988년 크라운제과 생과사업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승승장구하며 600여 매장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후발주자인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CJ푸드빌)에 밀려 고전하다 최근에는 매장 70여개로 규모가 축소됐다.
회사 관계자는 "가맹점 다수인 75% 가량이 폐업을 원하고 있지만 나머지 25%와는 협의를 더 진행해봐야 한다"며 "앞으로 5개 직영점은 계속 유지할지, 브랜드를 매각할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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