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넛, 中서 1600만弗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3.09.04 16:57
"국내 기술로 세계 최대 e커머스 시장인 중국을 사로잡고,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검색솔루션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중국 현지법인 B5M(방우마이)가 중국 대표 벤처캐피털사 등으로부터 총 1600만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와이즈넛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여걸 방우마이 대표(현 와이즈넛 부사장)은 "지난 해 2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사 오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지오시스홀딩스 등으로부터 710만 달러를 받은 후 두번째 펀딩"이라며 "무엇보다 중국의 벤처투자가 정부 주도하에 운용되기 때문에 중국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초기 단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아이템의 독창성과 신뢰도, 시장가능성 등 성장성만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방우마이는 와이즈넛이 지난 2008년 중국내 소셜 쇼핑검색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100% 출자한 중국 현지법인이다. 기술연구소 형태로 시작했던 방우마이는 2011년 중국어 형태소 분석기 및 비교쇼핑 검색기술 등을 개발해,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B5M.com이라는 쇼핑검색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B5M.com은 현재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반만에 일 UV(순방문자수)300만, PV(페이지방문수)5000만에 이르고, 중국 오픈마켓 사이트인 '타오바오' 등의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상품정보, 사용자 댓글 등의 데이터를 3억건 보유하는 등 급성장 하고 있다.


와이즈넛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 만에 중국내 최고 수준의 중국어 형태소 분석기를 자체 개발해, 중국 최대 쇼핑검색사이트인 '이타오'보다 정확하게 중국어 문장을 분석할 수 있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향후 3년 내 중국 1위 쇼핑검색사이트로 올라서겠다는 게 방우마이의 목표다.

이와 함께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소개하는 '현지화전략' 의 일환으로 B5M.com 카테고리에 한국관을 마련한다.

중국네티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한국 드라마, 패션, 요리, 전통문화, 의료 등 10개의 항목에 대해 한국내 서비스 품질이 좋은 업체를 추천해 제공한다.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전달해 국가이미지 제고는 물론 중국 소비자와 한국기업 모두 상생하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거래규모는 전년보다 30.83% 성장한 7조8500억위안(1411조원)"이라며 "중국은 이미 미국을 추월한 세계 최대규모 전자상거래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와이즈넛은 방우마이에 적용된 검색기술을 국내 빅데이터 사업에도 적용하고 있다"며 "중국시장 서비스를 통해 검증받은 기술력은 향후 2년 내 솔루션화 해서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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