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로드먼 또 방북…캐네스 배 빼낼까?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3.09.04 09:22
지난달 30일 NBA 선수 출신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52)이 곧 방북해 억류중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사진=허핑턴포스트
NBA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52)이 또 다시 평양을 방문해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먼은 북한에 5일 간 머물 예정이다. 로드먼은 그러나 케네스 배의 석방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로드먼은 "그저 내 친구를 만나러 왔을 뿐"이라면서 "농구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올초 방북에서도 농구 팬으로 알려져 있는 김 위원장과 웃으며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그러나 로드먼은 지난달 30일 허핑턴포스트 라이브에 출연 "나는 조만간 김정은과 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물론 나는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드먼은 또 "김정은에게 '왜 이 친구를 인질로 잡아두느냐'고 말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었다.


케네스 배의 가족들은 로드먼이 기적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케네스 배의 아들 조나단 배(15)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라며 "심지어 로드먼이 우리 아버지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는 북한 정권 전복 혐의로 10개월째 억류 중이다.

한편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아일랜드 도박 업체 패디파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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