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홈 앞세워 유럽 홀린다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 2013.09.03 11:00

NFC 탑재 스마트 가전·고효율 제품 대거 전시

LG전자가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3'에서 선보이는 스마트 가전을 토대로 만든 '스마트홈' 개념도. /사진 제공=LG전자
복잡한 절차 없이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원하는 대로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를 사용할 때 전기료나 물 사용료는 걱정할 필요 없다. LG전자가 꿈꾸는 '스마트홈'이다.

LG전자는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3'에서 스마트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의 가전제품 전시는 크게 두 가지 테마로 이뤄진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과 에너지 효율에 민감한 유럽 특성을 고려한 '유럽형 가전'이다.

◇한 번에 작동하는 '스마트 가전' 총집결= LG전자는 이번에 NFC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스마트존'을 마련했다.

NFC는 전자태그(RFID)의 일종으로 10㎝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NFC 제품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

'LG디오스 광파오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하는 요리 메뉴를 선택 후 스마트폰을 오븐에 가져다 대면 조리시간 및 온도가 자동 설정된다. 조작이 간편하고 다양한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다.

LG전자 '트롬' 스마트 세탁기는 사용자가 제품에 부착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2~3초 내 제품 오동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옷감에 맞는 세탁코스도 NFC 기능으로 다운로드하면 간편하다.

음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 '로보킹'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마트 리모트' 기능을 구현해 별도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유럽 현지 맞춤형 세탁기·냉장고 선보여=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전기료와 물 값이 비싼 유럽 환경을 고려해 만든 다양한 현지화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이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에코 하이브리드' 세탁기와 건조기다. 이 제품은 물과 공기 건조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공기 건조시 1회에 30리터 이상 물이 절약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에코 하이브리드'제품을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보다 40% 이상 효율이 뛰어난 세탁기를 전시한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냉장고 라인업으로 업계 최고 효율인 'A+++'을 달성한 '바텀 프리저'(Bottom Freezer) 냉장고와 매직스페이스를 장착한 양문형 냉장고 등을 전시한다.

이밖에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로봇 청소기 '로보킹'과 오토무빙 기술이 적용된 청소기 '로보사이킹', 선을 없앤 침구청소기 '무선 침구킹'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팀을 이용해 세척력이 강한데다 3단 수납 시스템을 갖춘 식기세척기도 선보인다. 이 제품 역시 소비전력을 'A+++'까지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에 쉽고 편리한 삶을 제공하는 혁신 제품들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대거 선보일 것"이라며 "편리한 스마트 기능과 고효율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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