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정원 협조자, 수억 도박빚 前출마자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 2013.09.01 16:58

사정당국 "A씨, 민노당 열성 당원"… 당 관계자 "거액 제안받은 정황"

국정원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혐의의 물증으로 제시하고 있는 '녹취록' 작성자는 과거 수도권지역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던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5월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종교시설에서 열린 회합에 참가해 녹취록을 작성하는 등 이른바 '국정원 협조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1일 사정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씨는 민주노동당 초창기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당 활동을 하면서 지역위원장, 18대 총선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 출마 등의 활동을 벌여온 '열성 당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국정원 등이 공개수사에 돌입한 뒤 당 관계자들과 연락을 끊고 자신의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해온 A씨는 최근 잦은 도박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A씨의 신원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정원 협조자가 국정원으로부터 채무탕감 및 전 가족 해외 이주가 가능한 비용 제공 등을 약속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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