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정원 대선개입과 내란음모사건 별개 처리"

뉴스1 제공  | 2013.08.30 09:40
(서울 =뉴스1) 박정양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날밤 천막 노숙을 한 김 대표는 "이렇게 끝낼 거면 (장외투쟁에) 나오지도 않았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2013.8.28/뉴스1 News1 박철중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0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내란음모 의혹 사건과 관련, "지난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 개입 사건과 최근의 내란 음모 사건은 별개의 것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국민운동본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진보당의) 내란음모 사건 이후 민주당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민주당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란음모 사건은 수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고, 대선을 전후한 시기에 벌어진 국정원과 경찰, 새누리당의 국기문란 사건은 지금과 마찬기지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민 주도의 국정원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끝까지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은 헌법 제 1조를 부정하는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국기문란 범죄"라며 "국가기관이 헌법이 요구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권력기관이 헌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그 헌법은 죽은 헌법이 되고 헌법이 요구하는 민주주의는 맥없이 무너진다"며 "이 문제는 헌법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국민 앞에 선서한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겐 앞으로 4여년 임기가 남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저는 민주주의자들이 모인 정당인 민주당의 대표로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도전하는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든 결연히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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