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석기'에 "80년대에도 저런…"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해진 기자  | 2013.08.30 10:05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사진=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갈무리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국가정보원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진 교수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 의원에 대해 "정치적 발달장애를 앓는 일부 주사파 정치 광신도들이 80년대의 남조선혁명 판타지에 빠져 집단으로 자위를 하다가 들통난 사건 정도로 보면 될 듯. 근데 했다는 발언들을 들어보면, 얘들 중증인 것은 확실. 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들은 없었거든요"라고 밝혔다.

또 진 교수는 "국정원 입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은 두 가지. 하나는 '국정원이 설마 녹취록만 갖고 내란음모를 걸었겠느냐'. 그랬다면 무모한 짓이죠. 다른 하나는 '이석기가 좀 심하게 정상이 아니라는 점'. 워낙 또라이라 상식을 뛰어넘는 짓을 했을 가능성"이라고도 적었다.


진 교수는 국정원이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데 대해 "녹취록 일부가 나온 모양. 총기 확보 방안은 비비탄총을 개조하자, 부산 가서 깎아 만들자..... 완전 정신병동. 거기에 저 비장함이 대비되면서 코믹한 효과가 클라이맥스", "국정원에서 지난 5월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그게 뭔지 보면 됩니다. 아직까지는 '녹취록만으론 내란음모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법조계의 의견이 있다'는 정도만 얘기하죠. 통진당 빼고 대한민국에서 이석기를 옹호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29일 이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틀 전 체포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통진당 당직자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홍 부위원장 등 당직자 3명의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정원은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 전까지 최장 20일 동안 수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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