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파산부 수석부장판사는 누구?

머니투데이 대담=서동욱 기자 기자, 정리=김정주 기자 기자 | 2013.09.03 07:01

[머투초대석]이종석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수석부장판사

사진=이동훈 기자
이종석 파산부 수석부장판사가 이끌고 있는 서울중앙지법은 전국 파산부가 맡은 법정관리 사건 215개 중 3분의 1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초 부장판사 1명을 충원하고 합의부를 기존 12개에서 14개로 늘리렸지만 쏟아지는 업무량을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벅차다.

이 수석부장은 "사건이 많아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26명의 판사들이 업무를 잘 볼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게 전부"라며 겸손함을 표했다.

그는 "사건을 결정을 할 때 힘든 부분이 있지만 1년 이상 근무하면서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안했다"며 "파산부 판사님들이 전문성이 있고 업무 의욕이 있는 분들이라 업무처리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수석부장은 동기들 사이에서 '도덕 교사'라고 불릴 정도로 원칙을 중요시하는 판사로 유명하다. 그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06년 1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 의혹을 받았던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을 구속한 장본인이다. 당시 재벌 회장의 구속 사례가 드물었던 터라 재계 서열이 높은 정 회장을 구속한 것을 두고 여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또 형사합의부 재판장 시절이던 이듬해에는 현대차 로비 사건의 핵심 인물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또 한번 이목을 끌었다.

서울고법 민사부 재판장이던 2011년에는 삼성자동차 채권가 위약금 사건에서 삼성그룹이 채권단에 60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고 사회적 논란이 됐던 키코(KIKO) 사건의 항소심 첫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1961년 경북 칠곡 △대구 경북고-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수료 △일본 동경대 교육파견 △제25회 사법시험(연수원 15기) △육군법무관 △인천지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구지법 경주지원 판사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 겸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서울고법 판사 겸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서울고법 판사 △서울지법 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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