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친 몸, 대상포진 조심!

머니투데이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 | 2013.08.26 14:00

[MT교육 에세이] 비타민과 가족건강

최근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들 중에 피부과에 다녀오시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한 어머님은 요사이 기력이 없어 자주 누워있게 되더니 차츰 입맛도 없어져 끼니도 거르기가 일쑤였다고 하셨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피부 안에서 따끔따끔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며칠 지나니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수두와 비슷한 발진과 자잘한 물집이 피부에 생겨 병원을 찾게 되었다고 하셨다. 병명은 바로 대상포진이었다.

◆무더위와 열대야로 대상포진 급증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는 특징을 지니는데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이 바이러스는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조직으로 들어가 동면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그러다가 과로, 스트레스, 영양 부족 등의 문제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신경 섬유를 통해 피부로 내려가는데 그 곳에 수포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요즘 이런 대상포진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지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 탓이다. 낮에는 무더위로 인해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로해지게 되며 밤에도 열대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다 보니 그 피로가 해소되지 못하게 된다. 또한 하루 내내 땀을 흘리게 되는 여름에는 예민해지게 되어 스트레스도 쉽게 느끼고 입맛도 잃어 영양 섭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 영양 부족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여름철 대상포진 발생률을 높이는 것이다.

◆항산화 식품, 유산균, 비타민B 등으로 면역력 높여야

이렇게 여름철 급증하는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먼저 여름철 더위로 인한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 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며 생활할 필요가 있다. 밤에는 실내 온도만큼이나 실내 습도를 낮춘다면 땀을 많이 흘리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영양관리 또한 중요한데 항산화 기능을 하거나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채소·통 곡물 등의 신선한 식품을 잘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나 토마토와 같은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증진시켜준다. 유산균의 경우도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므로 꾸준한 유산균 섭취도 큰 도움이 된다. 또 신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비타민B군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현미나 콩을 섭취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 작용을 도와줄 수 있다. 만약 무더위로 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 영양제를 통해 면역체계를 강화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염증 높이는 식품은 피하자

이미 대상포진을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라면 붉은 반점과 물집이 발생하는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병원을 방문하여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한다. 대부분의 대상포진을 겪은 사람들은 대상포진 자국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통증도 2-3주 내에 가라앉는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수개월에서 수년간 신경통을 호소하는 후유증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상포진을 겪고 있다면 염증을 높이는 포화지방과 정제 탄수화물 등의 식품섭취는 피하도록 한다. 포화지방은 적색육, 버터, 유제품에 많이 있으며 정제 탄수화물은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흰 빵에 많이 들어 있다.

더운 여름으로 인해 지치는 우리 몸이 대상포진과 같은 질환으로 더 지치게 하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영양 섭취에 힘쓰도록 하자. 앞에 제시된 사항들을 참고하여 조금만 더 우리 몸에 신경 쓴다면 얼마 안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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