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1호 상장사 반기실적 살펴보니…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3.08.15 16:14

15개사 반기실적 발표, 3개사만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 "대체로 양호"

지난 7월 코넥스시장에 첫 상장한 1호 상장기업 21개사 중 15개사가 반기실적을 내놨다.

이 중 3개사만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이 적자였고 12개사는 흑자를 기록했다. 반기 매출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도 7개사에 달했고 500억원이 넘는 반기매출을 기록한 곳도 있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철강관 제조사 대주이엔티는 올 상반기 580억1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실적을 발표한 코넥스 상장사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큰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886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반기 매출이 500억원이 넘는 곳은 280개사에 불과했다. 대주이엔티가 코넥스 상장사임에도 매출규모로는 코스닥 상위 1/3 내에 들어가기 충분하다는 얘기다.

알루미늄 빌렛 제조사 스탠다드펌, 치의학·약학 등 분야의 온라인 학원업체인 피엠디아카데미의 매출도 각각 285억원, 21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베셀, 태양기계, 메디아나, 에스에이티 등이 반기매출 100억원 이상인 기업이었다.

반기매출이 10억원 미만인 곳은 유전체분석 서비스 업체인 에스엔피제네틱스(5억2400만원) 전자지급결제 서비스업체 옐로페이(1억2300만원) 등 2개사에 불과했다.

아울러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피엠디아카데미였다. 피엠디아카데미는 59억7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이익률이 27.73%에 달했다. 척추임플란트 제조사 엘앤케이바이오(16.19%)를 비롯해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15.55%) 체외진단 서비스업체 랩지노믹스(11.45%) 등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돌았다.


반면 디지털강의 시스템업체인 비앤에스미디어와 에스엔피제네틱스, 옐로페이 등 3개사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15개사의 반기 매출 평균은 145억1700만원이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평균은 각각 10억3900만원, 7억4900만원이었다.

한편 원래 코넥스 상장사는 분·반기보고서의 제출의무가 면제돼 있다. 하지만 시장 초기활력 제고 등 목적으로 한국거래소가 상장사의 실적공시를 유도하며 상장사 다수가 상반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공시유형은 제각각이었다. 일부 기업은 상반기 실적만 내놓았고 또 다른 기업들은 1, 2분기 실적만 발표하기도 했다. 올 1, 2분기 실적과 함께 전년 동기 실적까지 발표한 곳도 있었다.

이번에 실적을 내놓은 15개사 중 메디아나, 에프앤가이드 등 2개사는 정식으로 반기보고서를 내놨다. 태양기계는 반기검토보고서로 실적발표를 갈음했다. 나머지는 자율공시 형태로 실적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지천삼 한국거래소 신시장운영팀장은 "시장조기 정착을 위해 상장사들의 자율공시를 유도한 결과 다수 기업들이 응했다"며 "1호로 상장된 코넥스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하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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