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향우' 일본에 국민 61% "우리 정부 대응 잘못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3.08.15 06:07

[광복절 특집]본지·모노리서치 공동 설문…국민 절반 "정부 단호하게 대응해야"

/자료=모노리서치
아베 총리 당선 이후 일본에서 극우화 분위기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정부가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보다 단호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14일 머니투데이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광복절을 맞아 공동기획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22.2%가 우리 정부가 일본 우경화에 대해 '매우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체로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대답도 응답자의 39.2%에 달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61.4%) 이상이 정부의 대일외교에 문제가 있다는 대답을 한 것이다. 반면 '매우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7.6%와 24.4%에 그쳤다.

국민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지금보다 더 단호하고 적극적인 대응'(52.4%)을 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주변 관계국과의 공조 강화를 통한 대응'(26.0%) '사실 관계 확인 후 차분하고 조용한 대응'(16.5%)이 뒤를 이었다.


최근 일본의 우경화 현상 가운데 '위안부 발언 등 역사왜곡'(33.1%)에 국민들은 가장 우려를 표명했다. '자위대 군대 전환 추진'(28.0%) '독도 영유권 주장'(18.8%) '평화헌법 개정 추진'(8.0%)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8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의걸기 방식(RDD)으로 진행됐다. 2013년 7월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통계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 2.9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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