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중산층 기준'…"왜 한국만 그냥 돈이야?"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해진 기자 | 2013.08.13 11:34
'나라별 중산층 기준'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중산층 이상 세부담 증가를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된 가운데 '나라별 중산층 기준'을 놓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나라별 중산층 기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글에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4개 국가의 중산층 기준이 소개됐다.

이 글에 따르면 설문조사결과, '한국 중산층'은 △부채가 없고 △30평(100㎡)대 아파트에 살고 월급이 500만원 이상 되며 △자동차는 2000cc급의 중형차를 타며 △통장잔고는 1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여행은 1년에 몇 회 이상 다닐 수 있는 사람으로 정리된다.

반면 미국 공립학교가 제시한 '미국 중산층'은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고 △그 외 테이블위에 정기적으로보는 비평지가 놓여 있는 사람을 뜻한다.

또 옥스포드대학이 제시한 '영국 중산층'은 △페어플레이를 할 것 △자신의 주장을 확실히하며 △신념을 가질 것 △나만의 독선을 지니지 말 것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하게 대처할 것 등의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이다.

조르주 퐁피두 전 프랑스 대통령이 제시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은 △외국어를 하나 정도 구사하여 폭넓은 세계의 경험을 갖출 것 △한가지 분야 이상의 스포츠나 악기를 다룰 것 △남들과 다른 맛을 낼수있는 별미 하나 정도는 만들어 손님접대를 할 줄 알 것 △사회 봉사단체에 참여하여 활동할 것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꾸짓을 수 있을 것 등이다.


'나라별 중산층 기준'은 2007년 한 노동단체 간부가 기고한 '중산층 별곡'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짜 한국은 그냥 돈이군", "이게 한국인이 바라는 삶", "중산층의 기준이 너무 달라서 충격적이다!", "이걸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같은 '중산층 기준'이라면서 다른 나라는 학교와 대학이 제시한 기준으로 하고 왜 우리나라만 설문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비교하는 거지? 불공평하다", "외국도 시민들 대상으로 중산층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면 물질적인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중산층은 중위소득의 50~150% 사이의 소득을 얻는 중간소득 계층을 말한다. 2012년 3인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중위소득은 연소득 약 3678만원으로 중산층은 1839만∼5518만원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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