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거래소는 12일 오전 10시57분 전력예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20분간 유지돼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전력수급경보는 △준비 △관심(예비력 300만~400만kW 미만) △주의(예비력 200만~300만kW 미만) △경계(예비력 100만~200만kW 미만) △심각(예비력 100만kW 미만) 5단계로 수성된다.
한편 전력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사실상 하루 종일 심각한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 10∼11시께 순간예비력이 450만kW 이하로 떨어지면서 '준비' 경보가 처음 내려진 뒤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오후 2시 이후 '관심'(300만∼400만kW)과 '경계' 경보가 차례로 발령될 전망이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수급위기 비상이 발령되면 TV 속보, 인터넷,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등을 활용해 국민에게 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라며 "특히 '경계' 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적으로 민방위 사이렌을 울려 정전 상황에 대비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인 15일부터는 전력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14일까지는 무더위에 불편하더라도 에어컨 등 냉방기기 가동을 최소화하는 등 범국가적인 절전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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