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들, 金마다 '캐주얼' 입어보니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 2013.08.09 09:32

창의·자율적 분위기 힘입어 "일과 삶 균형 동시에"

"금요일은 딱딱한 정장 차림이 아니라서 편안하게 일할 수 있어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하니 아이디어도 훨씬 많이 나옵니다."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LG전자 HE사업본부 직원 A씨는 매주 금요일이 오기를 기다린다. 단지 주말을 앞두고 맞는 '불금'이라서가 아니다. 금요일마다 편안한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할 수 있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매주 금요일 직원들이 정장이 아닌 캐주얼 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독려하는 캠페인 '캐주얼 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캐주얼 데이'를 각 사업본부마다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캠페인이 2년째 계속돼 LG전자 직원들은 대부분 금요일이 되면 색상이나 스타일에 제한 없는 복장으로 출근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캠페인은 창의적인 업무 분위기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추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캐주얼 데이'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한 직원은 "보다 유연한 사고로 업무에 임할 수 있는데다 퇴근 후 바로 편안하게 개인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어 1석2조"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캐주얼 데이'를 지속 확대 시행하며 활기차고 자율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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