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정원 국정조사 기간 더 연장해야"

뉴스1 제공  | 2013.08.07 20:30

"8일 연장 갖고 내실있는 국정조사 되겠나"

(서울 =뉴스1) 박정양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의 저서 "정치의 즐거움" 출판기념 독자와의 만남을 마치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3.8.7/뉴스1 News1 최영호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7일 여야가 협상을 통해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활동시한을 23일까지 8일 연장한 것과 관련,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기간을 더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5층 니콜라오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담집, '정치의 즐거움' 출간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국정조사가 내실있게 진행됐으면 좋겠는데, 현 상황에서 8일 연장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사태 본질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와 대선 과정 중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문제 등에 대한 진실 규명"이라며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의미에서 본회의에서도 대화록 원본 공개 와 관련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국정원 국조 증인 청문회는 결과를 내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서로 주장만 하다가 청문회 결과보고서도 채택 되지 않는 등 '청문회 무용론'이 나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정보기관의 선거개입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여야 할 것 없이 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참석 여부에 대해선 "정치적, 외교적 이유로 직접 참여가 힘들다면 적절한 방법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선 "무덥고 또 폭우 속에서 고생이 많다고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라이벌이란 일각의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며 "워낙 예전부터 알던 분이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지금은 굉장히 특별한 사이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행정을 지금처럼 잘 해 나가서 성과를 내는 좋은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박 시장이 '정치의 즐거움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소망한다'는 사인과 함께 책을 보내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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