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문화 접목한 새로운 시도, '라뷰티코아' 성공전략은?

대담= 최남수 MTN 보도본부장  | 2013.08.01 09:34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라뷰티코아 김현태 대표




미용업계 입문 5년 만에 스타 디자이너로 시선을 모으면서 뷰티와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인정받고 있는 주인공 이 있다. 바로 라뷰티코아의 김현태 대표이다.

머니투데이방송의 ‘더 리더’는 김대표를 초대해 이젠 해외에서도 K-스타일을 알리고 있는 라뷰티코아의 성공 전략을 들어보았다.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보도본부장

“열등감 때문 더욱 노력한 게 성공의 연료”
“무조건 창업보다 냉정하고 완벽한 계획 필요”
“한국 미용산업,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
“미의 기준은 헤어스타일과 머리 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원스톱서비스‘ 제공

Q. 라뷰티코아에 담긴 의미가 뭔가요?

A. 라뷰티코아라는 뜻은 미를 창조하는 중심지,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는 중심지라는 뜻입니다.

Q. 다른 뷰티 기업과는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라뷰티코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토탈 뷰티 살롱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스타일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신문화 공간입니다. 특히 ‘고객 감동 스피드’라는 전략으로 고객에게 가장 핫한 스타일과 트렌드를 가장 먼저 접목시켜 오감만족을 느끼게 하는 뷰티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헤어스타일에서부터 매니큐어, 네일,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Q. 전국의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요?

A. 전국 주요 도시에 10개를 운영하고 있고 해외 미국 LA 지점에도 한곳 있습니다.




Q. 뷰티 분야에 계신 대표님으로서 헤어스타일의 중요성,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A. 미의 기준이 이제는 헤어스타일과 머리 결이라고 말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재미있는 얘기인데요.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사겠다, 안 사겠다’를 3초 만에 판단하는데 제일 먼저 보는 게 헤어스타일과 결, 그리고 치아 색과 피부 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세 가지를 평상시에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뷰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늘고 있는데 미용 산업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A. 우리나라의 뷰티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을 중심으로 한국이 화장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되었고요. 우리나라 국가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또, 한류에 대한 영향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인의 아름다움에 관해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K-스타일을 체험하기 위해 라뷰티코아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IT 업계나 반도체 업계에서 그랬듯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미용 산업이 아시아를 뛰어 넘어서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을 수 있는 산업이 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Q. 20대 초반부터 이 업종에서 일해 오셨는데 요즘은 남자 헤어디자이너를 보기 힘들지 않지만, 당시에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A. 당시는 많은 고난과 고충이 있었습니다. 우선 주변 분들의 반대가 아주 심했어요. 가족들의 반대,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이 이 일을 시작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하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미용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Q. 하던 일을 멈추게 되신 계기가 있었나요?

A. 옛날에 음악을 배웠었어요. DJ들을 쫓아다니다가 패션과 뷰티 세계를 가끔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사수들이 유명하신 분들이라서 유명한 미용실을 다녔는데 따라갔다가 쇼윈도에 비친 헤어 드레서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내가 거기에 가야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바로 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Q. 그런 편견 속에서 다른 진로에 대한 고민,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A. 월급 9만 원부터 시작했었습니다. 주변 분들과 부모님 반대가 커서 집을 나와서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월 6만원 방세를 내고 3만원으로 생활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가난이었지만 좋아하는 일이지만 일을 하다 보니 최고의 고객들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 외모와 기술이 최고의 손님들을 상대할 수 없었던 것이죠. 그런 점이 힘들었습니다.




Q. 그런 어려움은 어떻게 보완하셨나요?

A. 가난에 대한 열등감, 외모, 기술에 대한 열등감들이 있었는데 그 열등감이 저를 오늘의 이 자리까지 오게 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경쟁자와 경쟁을 하면서 항상 1등을 했던 것 같고 고객들에게 만족을 드리기 위해서 수많은 책을 보면서 대화하는 방법, 저만의 기술을 개발해 고객을 응대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주로 메디컬 적으로 다가섰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임산부가 왜 머리가 빠지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고 왜 이 제품을 써야 하는지를 논리 정연하게 설명을 하고 전문적으로 고객들을 설득하면서 스타일에 대한 카운슬링을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워낙 유명해지셔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연예인들도 대표님의 손을 많이 거쳐 가셨다고요?

A. 이 직업을 잘 선택했다 생각하고 있는 이유는 절대 제가 만날 수 없는 분들을 항상 만나기 때문입니다. 영부인들이 스승의 단골이었고 수많은 스타나 정·재계에 계신 분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분들에게 인정받게 됐습니다. 제가 담당한 스타들이 100여 명 정도 됐는데 고소영 씨, 심은하 씨, 송혜교 씨, 김혜수 씨, 신애라 씨, 오연수 씨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하신 분들을 담당하게 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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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여름 패션 어떤 게 좋을지도 조언을 해주시죠.

A. 올여름에는 로맨틱한 감성을 살린 리조트 룩과 슈비니어 룩이 유행이 될 전망입니다. 리조트 룩은 휴양지에서의 가벼운 옷차림과 하늘거리는 부드러운 소재에 다양한 컬러 프린트들이 새겨진 옷들을 말합니다. 특히 동안을 주제로 한 단발 라인과 커트스타일, 웨이브의 질감이 올여름 헤어스타일로 적합합니다. 커트 머리에 마호가니 빛 컬러를 함께 해주신다면 이번 여름은 아주 가볍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지금부터는 라뷰티코아의 기업 문화, 경영철학을 들어보겠는데요. 고객만족도, 혁신, 고급 뷰티 살롱 시장 점유 1위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어떤 경영철학이 뒷받침 됐나요?

A. 경영철학은 '고객 만족 스피드', '고객 감동 스피드'입니다. 특히 고객들의 시간은 현대 사회에서 아주 황금 같은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살롱에 방문했을 때 가장 짧게 체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매뉴얼을 개발했습니다. 경영이념으로는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기업 라뷰티코아’인데요.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직원 300여 명의 행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와 미래의 비전제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라뷰티코아가 문화공간을 컨셉으로 한 뷰티살롱이라는 말씀도 해주셨는데 이런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계획, 가지고 계신가요?

A. 뷰티살롱이 단순히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하는 곳이 아니라 오감 만족을 느끼는 곳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래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유명 작가님들의 그림 전시, 사진 전시, 음악회 또는 공연을 지원하는데 고객들의 참여도도 좋습니다.

Q. 그 정도의 서비스를 하신다면 주로 고가의 서비스일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고객들이 A 메뉴에서 F 메뉴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소외된 이웃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눔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소개해주시죠.

A. 초창기부터 10년 동안 꾸준히 기부 활동을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저소득층 모자 가정 어머니들을 지원해 아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큐어데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매달 15일에 모자 가정의 어머니들이 방문하실 때 저희가 재능기부를 해드립니다. 헤어, 메이크업,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해드리고 사랑의 열매와 함께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는 사업도 확장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분야인가요?

A. 국내에서 많은 대중이 라뷰티코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조금 더 가볍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오렌지 라벨 라뷰티코아‘를 런칭 했습니다. 전국 주요 도시 이외에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고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같은 경우는 홍콩, 미얀마,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5개 국가에서 러브콜이 와서 라뷰티코아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Q. 창업하시는 분들도 많다 보니 프랜차이즈가 갑·을 관계로 많은 부담을 주는 경우도 있어 창업주들이 애를 먹기도 하는데요. 라뷰티코아는 프랜차이즈 사업,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A. 저는 창업주와 파트너들의 고충을 지켜보면서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나눠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 놓고 그 뒤에 라뷰티코아가 많이 생겼을 때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에서 처음에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가맹비를 낮춰서 프리미엄 뷰티 살롱보다는 저가의 가맹비로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금융지원, 교육 시스템 등의 여러 가지 지원 제도를 마련해서 창업주들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Q. 해외 점포 얘기하셨는데 우리 헤어 및 뷰티스타일이 외국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을까도 싶은데 실제 반응은 어떻습니까?

A. 7개국에 한국의 K-스타일을 알리는 활동을 하러 다녔어요. 최근 한·중 수교 20주년 때 한국을 대표해서 K-스타일도 선보였습니다. 현지에서 느끼는 한류의 반응은 뼛속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표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알려주다 보니까 열악한 환경이 많고 교육 시스템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교육에 대한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면서 한국의 K-스타일을 다시 한 번 알리면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Q. 앞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많이 주력 하실 계획이시겠네요?

A. 많은 러브콜이 오고 있기 때문에 K-스타일만 알리는 게 아니라 한국의 뷰티 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라뷰티코아를 어떻게 성장시켜 나가고 싶은지 꿈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아시아에 최고의 랜드 마크인 뷰티 칼리지를 설립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꿈을 꾸면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년전부터 해외에서 K-스타일을 널리 알리는 아티스트가 됐고 또 자연스럽게 매뉴얼을 개발하면서 여러 노하우들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토니앤가이나 비달사순 같은 브랜드를 벤치마킹해서 우리나라의 뷰티 브랜드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Q. 불황이다 보니 일자리도 많지 않아서 창업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통계를 보면 너무 준비 없이 하다 보니 5명 중에 3, 4명은 한 5년 안에 사업을 다 접는다고 하는데 실제 사업을 해보신 입장에서 성공을 위한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A. 창업을 했다가 실패하는 분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조건적인 창업보다는 냉정한 판단 아래 완벽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서비스 업종이다 보니까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인만큼 파트너를 잘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인재를 잘 만나야 하고 인재 양성을 잘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무조건 자본만으로 뛰어들었다가는 실패하기 쉬우니까 파트너를 잘 선택해서 완벽한 전략과 냉정한 판단으로 창업 하신다면 조금 더 성공에 가깝지 않을까 확신합니다.

Q. 그렇다면 업종을 고를 때 반드시 유념할 사항은 뭐라고 조언해 주실 수 있을까요?

A.물고기는 물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육지에 나오려고 하는 순간 물고기는 죽습니다. 자기가 넘어야 하지 않아야할 선을 넘었을 때 가장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잘하는 분야, 관심 있던 분야, 자기를 조력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사회 아름다운 리더들의 인생철학과 숨겨진 진면목을 만나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는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케이블 TV와 스카이라이프(516번), 유튜브-MTN 채널 (youtube.com/mtn)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 모바일로 (머니투데이방송 앱, 머니투데이 앱/탭) 언제 어디서나 시청 가능하고 온라인 MTN 홈페이지 (mtn.co.kr)에서도 실시간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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