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부동산株 강세...상하이 0.2%↑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3.07.31 17:08
31일 중국 증시는 부동산주 급등 속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735포인트(0.19%) 오른 1993.799로, 선전종합지수는 4.10포인트(0.44%) 뛴 942.96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부동산과 건설 관련주가 급등하며 증시 전반을 끌어올렸다. 전날 있었던 지도부 회의 결과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 부동산그룹이 3.24%, 젬델이 3.67% 올랐으며 베이징캐피털이 3% 뛰었다.

안후이콘치시멘트와 중국 건축공정은 각각 1.54%, 1.58% 상승했다.

반면 공상은행이 0.51% 하락하고 씨틱은행이 0.29% 밀리는 등 금융주는 약세를 기록, 증시 전반 상승폭을 제한했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앙위가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어떤 규제 조치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중국 당국은 경제성장률의 급격한 하락을 바라지 않을 것이며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30일 상반기 경제 상황 점검 및 하반기 경제운용에 관한 회의를 열고 안정 속에서 발전을 추구한다는 '온중구진(穩中求進)'의 정책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지도부는 "하반기 국내외 여건이 매우 복잡해질 것"이라며 "신중한 통화정책과 상황을 주도하는 재정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리커창 총리가 성장률의 최저 선을 7%로 잡은 가운데 7%대 성장률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지난해 4분기 7.9%에서 올해 1분기 7.7%, 2분기 7.5%로 하락해 왔다. 올해 중국 당국은 7.5%를 성장률 목표치로 내걸었지만 이를 달성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
  4. 4 속 보이는 얄팍한 계산…김호중, 뺑소니 열흘만에 '음주운전 인정'
  5. 5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