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국내 최대 편의점 'CU' 상장 추진

더벨 박상희 기자 | 2013.07.30 11:39

주관사 삼성증권...일본 훼미리마트 관계 정리 차원

더벨|이 기사는 07월26일(13:4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편의점인 'CU' 사업자이자 보광그룹 계열사인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이 최근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섰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BGF리테일 기업공개(IPO)는 2대 주주인 일본 훼미리마트의 구주매출이 핵심이다. 상장을 통한 일본 주주의 자금회수(엑시트) 기회를 통해 지분정리를 하고, 지배구조를 견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최근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노무라증권 등 국내외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주관사 선정 착업에 나섰다. 제안서 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삼성증권이 최종 주관사로 선정됐다.



BGF리테일이 상장하면 지난 2011년 GS리테일에 이어 두번째 상장한 편의점 업체가 된다. GS리테일은 상장 당시 공모규모 3000억 원, 시가총액 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BGF리테일의 시가총액은 1조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공모규모는 대략 2000억 내외로 예상된다. 일본훼미리마트의 구주 매출이 공모대상이다.

지난해 매출액 2조8571억, 영업이익 599억, 순이익 4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배 가까이 줄어들었다. 올해 실적이 밸류에이션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의 최대주주는 홍석조 회장으로 34.9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대주주인 일본훼미리마트는 당초 23.48%의 지분을 보유했으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이 25%로 높아졌다.



관련업계는 이번 IPO를 계기로 BGF가 일본훼미리마트와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광그룹은 지난 1990년 보광 그룹이 일본 훼미리마트로부터 라이선스를 구입해 독립 경영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브랜드 로열티 지급 규모가 커지자 BGF측은 지난해 6월 간판을 교체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사명과 편의점브랜드명을 각각 보광훼미리마트에서 BGF리테일로, 훼미리마트를 CU로 바꾸는 작업을 단행했다. 당시 일본훼미리마트의 이미지를 벗고 2세 경영을 위한 발판 구축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BGF리테일이 상장하면 보광그룹 내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휘닉스소재, STS반도체통신, 코아로직 등에 이은 다섯번째 상장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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