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와 강감창 새누리당 의원(송파4)에 따르면 신사역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은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단지 내부를 관통한다.
'위례신사선'은 3호선 신사역을 비롯해 청담·봉은사·삼성·학여울·가락시장역 6개 환승역을 포함해 총 11개 정거장이 들어설 계획으로, 4494가구의 훼밀리아파트가 가락시장역(3·8호선) 남서쪽으로 조성돼 있어 1단지와 2단지 사이로 위례신사선이 통과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관계자는 "도시철도 공사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진동, 먼지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우려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위례신도시 건설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검토한 타당성조사 용역결과에서는 위례신사선이 아파트단지 외곽을 지나가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서울시가 경제성평가인 비용편익분석(B/C) 결과 훼밀리아파트단지 내부를 통과하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을 국토부에 요청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로 대안1(탄천변 통과)과 대안2(학여울역우회 추가) 등 5개안을 재검토했으나 아파트단지를 통과하는 안 외에는 사업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감창 의원은 "주거중인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철도노선이 관통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용역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납득할만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발표만 해서 사업이 추진되겠냐"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