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 15분경, 일본의 한 열차 플랫폼에서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플랫폼과 열차 사이에 한 승객이 빠진 것. 불과 20cm밖에 되지 않는 틈에 허리가 끼어 있어 자칫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람이 끼어 있습니다" 상황을 인지한 열차에서 안내방송을 내보내자 출근길에 올랐던 시민 40여 명이 열차에서 내려 역무원들과 힘을 합쳐 열차를 밀어냈고, 좁은 틈에 빠졌던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도쿄 외곽 북부 사이타마시 미나미구에 위치한 JR 미나미-우라와역에서 있었던 사건을 상세히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플랫폼과 열차 틈에 빠졌던 30대 여성 승객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민들이 움직인 열차의 무게는 약 32t에 달한다.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 덕분에 열차의 운행 중단 시간은 8분에 지나지 않았다.
사건이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알려지자 BBC 등 외신은 전말을 상세히 전했으며 FOX뉴스, USA투데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구조 참여를 '영웅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장에서 여성이 구조되자 시민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