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특허 수출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3.07.23 15:32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선박엔진 업체에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특허를 수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선박엔진 업체인 만디젤&터보(MAN Diesel & Turbo, 이하 MDT)사에 고압 천연가스 연료 공급장치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특허사용료와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MDT사가 직접 진행하는 천연가스 추진 선박 프로젝트들에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연료공급 장치 기술이 적용된다.

MDT사는 전세계 엔진 제조업체들에게 선박 엔진 특허와 기술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선박엔진 업체다. 선박용 2행정 엔진의 경우 MDT사의 라이센스로 제작되는 엔진이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ME-GI 엔진은 현재까지 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선박용 2행정 엔진이다. 대부분의 중대형 선박들은 효율과 출력이 우수한 2행정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체결은 향후 선박 건조 시장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정방언 대우조선해양 기술총괄장(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연료공급장치 기술을 구매하고자 하는 업체들에게 필요에 따라 설계부터 제작지원, 시험가동 및 별도의 교육 서비스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과 별도로 연료공급 장치를 제작 판매하고자 하는 업체들에게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외 다수의 업체들과 관련 협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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