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취득세 영구인하'에 건설株 랠리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3.07.23 15:10

[특징주 마감]취득세 인하 기대감에 중소건설株 3개 상한가 기록

2분기 실적 시즌과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추진이 겹치며 건설주가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했다.

23일 건설업종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9% 상승한 134.87을 기록했다. 이날 건설주는 전일처럼 건설사 규모를 가리지 않고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건설주의 경우 오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건설이 3.10% 상승한 5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물산(2.40%), 대우건설(1.52%), GS건설(1.21%), 현대산업개발(0.21%), 대림산업(4.45%), 두산건설(0.57%) 등 다른 대형건설주들도 상승했다.

반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26% 하락마감했다.

중소형 건설주는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 방침이 확정되면서 부동산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벽산건설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성지건설남광토건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호산업(10.59%), 삼환기업(1.95%), 진흥기업(5.86%), 동양건설(1.7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주가 상승세를 타는 것은 2분기 실적발표 시즌과 정부의 취득세 영구인하 방침이 겹치면서 상승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대림산업, 24일 대우건설, 25일 삼성물산, 26일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잇따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는 현재 6개월 단위로 50% 인하세율을 연장해 오던 취득세를 영구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 통과될 경우 이르면 하반기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취득세 인하 영구 확정에 따른 부동산시장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실질적으로 취득세를 인하 적용해온데다, 6개월 단위의 연장이 아니기 때문에 기간 효과를 누리기 힘들고, 더 이상 부동산 정책 카드로서는 의미를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법률 개정 이전까지 불확실성으로 오히려 3분기 거래절벽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역시 하반기 이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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