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승인실적 증가율 사상 최저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3.07.23 08:11
지난 2분기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등으로 카드업 성장세가 꾸준히 둔화된 결과다.

여신금융협회가 23일 발표한 '2013년 6월 및 2/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총 135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카드승인실적 데이터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카드승인실적 성장세는 지난 2011년 2분기(19.1%) 이후 둔화되고 있다.

2분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4.1%)은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 추정치(2.6%)를 감안해도 둔화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지만 2분기에는 그 차이가 1.5%포인트로 줄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 뿐아니라 카드의 부가서비스 혜택이 줄어들면서 그 경쟁력이 약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소비 조절이 용이한 여행관련 소비가 축소됐다. 면세점(-20.8%), 특급호텔(-17.1%), 관광호텔(-8.0%), 여행사(-0.8%) 업종의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종에서는 백화점(-10.6%), 인터넷상거래(-22.8%) 업종이 하락한 반면 편의점(29.0%), 슈퍼마켓(11.1%), 대형할인점(5.8%) 업종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생활필수재를 중심으로 소규모 소비가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6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4.1%증가했다. 전월보다는 4.5%가 줄었다.

성장세를 보이던 체크카드도 6월 들어 다소 주춤했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6.7%로 전월(16.8%)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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