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수면은 필수

머니투데이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 | 2013.07.15 14:00

[MT교육 에세이] 비타민과 가족건강

휴가를 코앞에 두고 뜨거운 화제는 단연 다이어트다. 아마도 해마다 반복되는 다이어트 이야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련 상식을 풍부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생활이 필요하다거나 주 3회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하라는 것 등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정작 놓치는 것이 있다. 다이어트에 너무나 필수적임에도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 바로 수면이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지방을 분해하는 성장 호르몬을 분비한다. 충분히 잠을 자면 체내 지방량을 감소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잠이 부족하면 코티졸이라는 각성 호르몬이 분비돼 오히려 지방을 체내에 저장시킨다. 그래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체내 지방량이 늘어나 다이어트에 방해가 된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이 운동과 식이조절 못지않게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밖에 이미 많은 연구 결과들이 다이어트에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의 플라멘 페네브 박사팀은 '잠자는 시간이 부족하면 지방보다 근육양이 더 줄어들어 다이어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미국 콜롬비아 임상 영양학과의 세인트 온지 박사연구팀은 '심한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를 일으켜 과식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잠 못 드는 여름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우유·바나나 섭취

그러나 눅눅한 장마철이나 뜨거운 열대야가 있는 여름철에 잠을 잘자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더운 상태로 잠들려고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려고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된 상태라 땀이 계속 나는 등 오히려 쉽게 잠들 수가 없다. 그럴 때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적정 온도로 낮추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서 자율신경계가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체온을 높이기 위해 자율신경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우유와 바나나를 먹는 방법도 추천할 수 있다. 우유 속 칼슘과 트립토판이 흥분된 뇌와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바나나에는 자연산 수면제라 불리는 멜라토닌과 세라토닌, 근육과 신경을 이완시켜주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잠자기 전 음식을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칼슘제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칼슘이 신경안정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우유나 바나나, 칼슘제가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잠들기 직전에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음식을 먹고 바로 잠이 들면 수분 때문에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칼슘제는 저녁 식사 직후에 소량의 물과 함께 먹고, 우유나 바나나는 잠들기 전에 먹되 조금 활동을 한 후 잠자리에 드는 것이 더 좋다.

그동안 식이조절과 운동만으로 살이 빠지지 않았다면 부족한 수면이 원인이었을 수 있다. 충분히 잠을 자지 않아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낮 동안 더 많은 음식,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게 되는 경향이 있어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올 여름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충분한 수면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문의=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 비타민 전문가, ㈜그린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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