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우선 허용해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3.07.05 10:54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는 미친짓..NLL 논란 끝내야"

우상호 민주당 의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남북이 6일 개성공단 관련 당국 실무회담을 여는 데 대해 "기업인들의 방북은 얼른 허용을 해서 더 이상 (개성공단) 장비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일을 먼저 시적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인 우 의원은 TBS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이번만큼은 남측 정부가 상당히 유연하게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장마 때문에 기계가 망가지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는 것은 개성공단 전면 정상화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며 "(개성공단 중단 사태) 재발방지대책과 무관하게 빨리 기업인들을 보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실무회담에 대해 "남북관계의 원칙이라는 것은 평화를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말하자면 평화의 기운을 높인다는 큰 정신이 가장 큰 원칙"이라며 "급이나 격이 안맞다고 자꾸 상대방을 길들이려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개성공단을 먼저 폐쇄하고 근로자를 철수한 책임이 북한에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한 지적을 정확하게 하겠다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여야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열람하기로 한 데 대해 "솔직히 NLL(북방한계선)에 관련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는 이 행위들에 대해 미친 짓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른 나라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건지, 우리나라 외교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NLL 문제를 가지고 남쪽에서 이런 저런 정치 공방이 벌어지는 것을 제일 즐길 쪽은 북한"이라며 "북은 말하자면 일본이 독도문제를 야기하듯이 끊임없이 NLL을 쟁점화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주장해왔던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다는 발언이 없지 않느냐"며 "이참에 이 논란은 종지부를 찍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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