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대부업체 금리 최대 10%P↓...연대보증 폐지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3.07.01 13:36
대형 대부업체 대출금리가 이달부터 최대 10%포인트까지 내려간다. 또 연대보증제도도 폐지된다. 제도권 편입을 목표로 문턱을 하나씩 낮추기 시작했다.

1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업계 1, 2위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는 이달부터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러시앤캐시는 인터넷 등을 이용해 직접 대출받는 신규 대출고객의 30%를 대상으로 최고금리 연 29.9%를 적용한다. 연 39% 최고금리에서 10%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산와머니도 우량 고객에 한해 최고금리를 10%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중개수수료 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대출금리 인하도 이어진다. 러시앤캐시는 대출모집인을 통해 대출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한다. 업계 3위인 웰컴론도 최고금리를 연 36.9%로 낮췄다. 이밖에 러시앤캐시 계열사인 미즈사랑, 원캐싱 등도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이로써 대부업 시장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대부업체들이 금리를 일제히 내리게 됐다. 현재 등록대부업체 최고금리 상한선은 연 39%다.


금리 인하에 나선 대형 대부업체들은 연대보증제도도 폐지한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 연대보증이 폐지되면서 대형 대부업체들도 자율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다.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아프로파이낸셜그룹과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리드코프 등이 신규 대출 연대보증 폐지에 동참한다.

한편 대부업계는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채무자 대상 채무조정에도 참여한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55개가 신용지원 협약가입에 동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연말까지 1997~2001년 도산한 중소기업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가 현재까지 남은 이들을 대상으로 채무조정에 나섰다. 지원에 동의한 대부업체는 신청자에 한해 자사에 채권이 있는 경우 채무감면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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