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朴 대통령 방중 발언 비난..."존엄, 체제 모독"

뉴스1 제공  | 2013.07.01 08:50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동안에 했던 북한 관련 발언들에 대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모독하는 도발적 망발"이라고 1일 비난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형식으로 "그(박 대통령)는 '북핵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우려'니 '불용'이니 하고 지껄여댔는가 하면 우리의 병진노선에 대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라느니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라며 악랄하게 헐뜯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또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 마치 우리 핵인것 처럼 묘사하며 '핵을 버리라'고 주제넘게 떠들었다"며 "'탈북자' 문제까지 들고나와 지원해 달라고 떼질을 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는 저들에 대한 지지를 얻어보려고 안간힘을 다하였는데 그 철면피성과 추태는 정말 역겹기 그지없는 것"이라며 "핵문제로 말하면 그것이 미국에 의해 산생되였으며 조선반도에서 핵위협이 미국과 남조선으로부터 오고있다는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있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것은 우리의 존엄과 체제, 정책노선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용납할수 없는 중대도발이자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정의와 평화의 방패이며 민족의 재보인 우리의 핵은 어떤 경우에도 협상의 거래물, 흥정물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우리에게 변화 타령을 하는데 변해야 할것은 다름아닌 남조선 정권"이라고 덧붙였다.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언급하며 "박근혜는 권력강탈을 위해 정보원을 내몰아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게 하고 정권 유지를 위해 이명박 역도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 북남수뇌상봉 담화록까지 전면 공개했다"며 "형편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말끝마다 '신뢰'를 떠들어댄 것은 그가 얼마나 철면피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비난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신뢰 프로세스'라는 것이 이명박 패당의 '비핵, 개방, 3000'과 한치도 다를바 없는 위험천만한 대결정책"이라며 "이런 남조선당국과 앞으로 신뢰성있는 대화를 과연 할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박근혜의 심보는 외세의 힘을 빌어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반공화국 국제공조로 우리 체제를 변화시켜보겠다는것"이라며 "그것이야 말로 허망하기 그지 없는 개꿈"이라고 비난했다.

또 대변인은 "박근혜가 이번 행각기간 동족을 쏠아대면서 민망하게 놀아대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충고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박근혜에 대해 지금 마지막 인내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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