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FN가이드, 금융정보 제공업계 '최강'

더벨 박제언 기자 | 2013.07.01 07:17

[코넥스 기업분석]주요 수요처, 국내 증권관련 기관투자자..주식시장 불황 '변수'

더벨|이 기사는 06월28일(18:1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에프앤가이드가 코넥스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통해 사세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금융정보서비스 제공이라는 독특하고 전문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차별화된 금융정보를 필요로 하는 기관투자자에게 신속·정확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향후 노후 준비를 위해 금융 정보를 필요로 하는 개인투자자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경제성장과 금융 글로벌화에 발맞춰 해외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

◇기관투자자, 주요 매출처...무차입 경영

에프앤가이드는 2000년 7월에 설립됐으며, 금융정보유통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주요 수요처는 증권사, 투신사,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다. 제공하고 있는 금융정보는 'FnGuide.com'을 통한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자료와 'Data Management'를 통한 고객 맞춤형 국내 금융정보 데이터다. 향후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고, 개인투자자로 고객처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매출액 103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순이익 1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2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수치다. 순이익은 6.2%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증가의 원인은 한국예탁결제원과 신한은행에 대한 솔루션 구축에 기인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로 'FnGuide.com'은 전체 매출의 27.6%(28억4500만 원), 'Data Management'는 21.2%(21억8900만 원), 'DataGuide' 등에서 51.1%(52억7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재무적으로는 안정적이다. 부채비율은 23.58%에 불과하고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상장사인 화천기계로 지분율은 8.87%(61만8000주)다. 이외 주요 주주로 화천기계의 모회사인 화천기공(7.44%, 51만8000주)과 권형석 화천기계 부사장(7.18%, 50만 주), 권영열 화천기공 회장(5.34%, 37만1600주) 등 관계회사와 해당회사 임직원 등이 있으며 이들의 보유지분율은 총 62.71%다.


에프앤가이드는 꾸준히 배당을 하고 있다. 17억 원의 순이익을 실현한 지난해 배당성향은 20%, 액면 배당률 10%였다. 주당 순자산가치는 지난해 1401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주당 평가가액은 1405원, 최고호가는 5620원, 최저호가는 1265원으로 정해졌다.

◇주식시장 불황...매출 변동성 확대

에프앤가이드는 국내에서 와이즈에프엔이나 케이지제로인, 신용평가사, 해외에서 블룸버그 등을 경쟁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포털에서도 금융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가 사업영역을 확대해 경쟁이 심화되면 에프앤가이드의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차별화된 금융정보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영향권 내에 있는 사업이라는 점도 위험성으로 부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요자가 주로 증권업계와 관련있는 기관인 탓이다.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해 증권사의 실적이 떨어지면 금융정보의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에프앤가이드는 10억6800만 원의 지분법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에프앤자산평가에서 비롯된 것이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채권평가를 주요사업으로 하며 2011년에 설립됐다. 아직 초기단계 기업이라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2년간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실적이 악화되면 에프앤가이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에프앤가이드의 자회사로는 에프앤가이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에프앤브이파트너즈와 43%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에프앤자산평가가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코넥스 상장 지정자문인은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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