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리콜 잇따라..충돌방지 오작동, 브레이크도 저절로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 2013.06.30 15:14
미쓰비시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웃랜더 스포트의 2011년 모델./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일본 자동차들이 충돌방지장치 오작동과 썬루프 균열 우려 등으로 최근 잇달아 리콜을 신청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렉서스 모델인 ‘IS350’과 크라운 등 4개 차종, 총 약 2만 대를 리콜 신청했다. 모두 지난해 말 이후에 출시된 신형 모델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도쿄도 가쓰시카구의 수도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리콜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속 약 30km로 달리던 자동차에 갑자기 자동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속도가 시속 10km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뒤를 따라오던 2톤 트럭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 4월 말 이후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했다”는 등의 불만이 5건 접수됐다.

국토교통성 등에 따르면 차에 달린 레이더가 옆에서 달리는 차를 앞차로 오인해 문제가 발생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11월 신형 자동 브레이크를 개발하면서 옆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하기 위해 옆방향 장애물에 대한 레이더 감도를 높인 바 있다.


이에 충돌의 우려가 없는데도 자동 브레이크가 작동해 사고가 난 것이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혼다 자동차도 2007~2008년에 생산된 피트(유럽명 재즈) 등 전세계에서 총 68만 5000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혼다의 리콜은 파워 윈도우 스위치 결함과 브레이크 결함 때문이다.

파워 윈도우 스위치 결함은 빗물 등 액체 물질이 운전석 창틀 사이로 스며들면 전기 스위치 과열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 결함의 경우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7일 미쓰비시 자동차도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주행중 썬루프 균열 우려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웃랜더 스포트 모델 3181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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