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1' 연예병사 군 복무 실태 고발, 파장 예고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 기자 | 2013.06.25 23:11
사진=SBS '현장21'
SBS '현장 21'을 통해 연예 병사들의 충격적인 군 복무 실태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현장21-연예 병사들의 화려한 외출'편은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위문공연 이후 일부 연예 병사들이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공연을 마친 연예 병사들은 인근 모텔에 들러 사복 차림으로 나와 밤 10시가 넘은 시각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이들 중 두 사람은 오후 11시30분쯤 택시를 타고 근처 안마시술소에 들어간 뒤 10여 분 만에 다시 나왔다. 또 다른 안마시술소를 찾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마주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연예 병사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이들은 촬영을 거부하며 몸싸움으로 맞섰다. 이어 "맹세코 불법 행동을 한 적이 없다",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피했다.


취재진은 이들이 들른 첫 번째 안마시술소에서 '한 사람당 17만원 정도의 접대비를 받으며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아가씨 서비스'를 받는 곳이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업소 직원은 "두 사람은 시간이 맞지 않아 환불받았다"고 말했다.

'현장21'은 지난 1월 군복무 중인 가수 비(정지훈)와 배우 김태희의 데이트가 논란이 된 이후 국방부가 만든 연예 병사 특별관리 지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국방부와 국방홍보원은 '현장21' 제작진을 찾아 "연예 병사가 아파서 마사지를 받으러 간 것이다. 무릎도 안 좋고 아파서 안마를 받으러 갔다"고 해명했으며, 왜 두 명이 시술소를 찾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현장 21'은 연예 병사들의 군 복무 실태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보도를 위해 다음 주 후속편 방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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