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계급없이 北 침투한 '켈로부대'는?

머니투데이 이슈팀 조성진 기자 | 2013.06.25 09:33
중공군 복장을 하고 있는 8240부대(일명 켈로부대) 소속 부대원들/사진=국가기록원
6·25 전쟁 당시 비정규군으로 북한에 침투해 특수임무를 수행했던 8240부대(일명 켈로부대)에 관한 기록물이 처음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24일 8240부대원들의 기록물을 포함, 6·25 당시 미공개 자료들을 '그날의 시선으로 본 기록'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30일까지 진행된다.

8240부대는 1951년 미군이 창설한 미 극동사령부 산하 특수부대로 부대원 대부분이 38선 이북 출신이었다. 이들은 미군에게 받은 중공군복을 입고 후방에서 유격활동과 첩보활동을 벌였다.


8240부대원 약 3만 명 가운데 6000명이 전사하고 2000명은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3년 휴전 이후 부대는 전격 해체됐고 남은 부대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동양 최고 주먹', '시라소니'로 불린 이성순씨가 8240부대 출신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8240부대원들을 국가 유공 대상자로 인정했으나 계급, 군번 없이 활동한 부대 특성상 유공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 중에 8240부대원 명단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보상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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