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모바일 쇼핑족 잡는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3.06.26 05:43

[인터뷰]박준동 콘텐츠사업담당 "국내 최초 6개 홈쇼핑 서비스" "기술·콘텐츠 지속 투자"

박준동 LG유플러스 콘텐츠사업담당/사진제공=LG유플러스

"콘텐츠는 계속 진화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홈런' 한방 보다 기술, 콘텐츠 등 지속적인 '안타'로 고객을 잡는 게 중요하죠."

25일 박준동 LG유플러스 콘텐츠사업담당(사진)은 최근 회사의 공격적인 모바일 콘텐츠 투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만년3위를 벗고 'LTE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최근 모바일IPTV, 내비게이션, HD뮤직 등 각 콘텐츠 분야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IPTV는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 박 담당은 "빠른 속도, 고화질의 LTE 환경에서는 모바일IPTV가 대세"라며 "TV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범용적 서비스인데다, 개인화되는 TV시청환경도 모바일IPTV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6일부터는 모바일TV로는 국내 최초로 6개 홈쇼핑 채널을 모두 ‘U+HDTV’를 통해 제공키로 했다. 시청 중 상품주문 기능도 강화한다. 급성장하는 모바일쇼핑 시장을 겨냥했다.

박 담당은 "지난해 6000억~7000억원이던 모바일쇼핑 시장이 올해 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홈쇼핑은 굉장히 개인화된 방송이기 때문에 모바일IPTV에 최적의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홈쇼핑 콘텐츠를 분석하면 쌍방향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박 담당은 "시청시간, 구매내역 등 쇼핑패턴을 파악하면 일종의 빅데이터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 이마트·신세계몰과 제휴해 상품을 판매하는 'U+쇼핑'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모바일 쇼핑 콘텐츠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10월 이통 3사 중 가장먼저 모바일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수는 매월 평균 약 15만명씩 늘어 5월말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기능과 플레이어 속도를 대폭 개선해 ‘U+HDTV 2.0’ 버전을 내놨다.

박 담당은 "타사가 채널전환·VOD 장면전환 등에 걸리는 시간이 3~7초인데 반해 U+HDTV는 1~2초에 불과하다"며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안타'를 친 셈"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U+HDTV의 현재 40개 채널을 연내 100여개로 늘리고, 타사 고객도 쓸 수 있는 오픈형 서비스로 전환도 추진 중이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쯤 모바일IPTV 손익분기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담당은 "하반기 CA(두개 주파수 대역을 같이 활용하는 기술)가 상용화돼 LTE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대화면 풀HD 단말기 공급과 함께 동영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며 "이를 겨냥해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사용자 편의를 개선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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