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절전 효과 "6~9월 1억8천만원 아낄 듯"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3.06.21 18:10

노타이·부채 등장…6월 들어 보름간 전년 대비 8.5% 전력 절약

6월 임시국회에서 노타이 차림의 국회의원들이 부채질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호중 민주당 의원, 김용익 민주당 의원, 장용석 새누리당 의원. 2013.6.3/뉴스1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정진석)는 여름 전력난 극복을 위한 절전 대책에 따라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보름 남짓 동안 전년 동기보다 약 8.5%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회 본관·의원회관·도서관 등 세 건물 기준으로 사무실 냉방온도 28도 이상 유지, 냉방기 가동시간 오전·오후 각각 1시간 단축운영 등에 따른 결과다. 사무처는 이 같은 절전대책을 계속 시행할 경우 지난해 6~9월 4개월간에 비해 올해는 전기요금을 약 1억8000만원 절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달 31일 절전 대책을 발표하고 지난 1일부터 이를 시행했다. 원자력발전소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부품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당수 원전이 멈춰 전력난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국회는 회기가 아닐 때 승강기 운행을 제한하고, 사무실은 창가 쪽 조명기구 1열을 꺼 자연채광을 이용하며, 점심시간에 컴퓨터·조명기기 전원을 끄는 방침 등을 도입했다.


특히 강창희 국회의장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복장을 권장하면서 국회에 출석하는 국무위원들도 넥타이를 매지 않았다.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체감온도가 낮아진다. 야당 의원들의 '국회에너지대안모임'은 동료 의원에게 부채를 나눠주며 절전 동참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는 직원 대상 절전교육 실시 등 절전 운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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