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게리 라이스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장 반응을 면밀히 보고 있다"며 "각 신흥국의 정책 결정은 그 국가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시장이 미국 금리 상승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적절한 정책이 될 것"이라면서도 "자금 유출과 유동성 압박 정도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정책 완충장치를 현명하게 사용해 질서 있는 시장기능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19일 연준이 3차양적완화(QE3)를 올해 하반기 줄이기 시작해 내년 중순 종료할 수 있다고 밝힌 여파에 전세계 금융시장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IMF는 지난 주 발표한 미 경제·금융상황 연례 평가보고서에서 연준의 고강도 통화부양기조가 미국과 글로벌 경제회복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했지만 상당기간의 초저금리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수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IMF는 연준의 부양책이 미 국내 금융안정성과 일부 이머징 마켓의 거시 정책 환경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IMF는 출구전략에 대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주의 깊은 타이밍 결정이 출구가 가까워지며 고조된 장기금리의 갑작스럽고 지속적인 위험을 줄이는 데 결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