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랠리..엔/달러 97엔대로 상승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 2013.06.21 06:05
달러화가 20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등의 여파로 강세 랠리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97엔대로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97.38엔에 거래돼 전날 96.36엔보다 상승(엔화가치 하락) 했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98.28엔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인덱스는 이날 81.823로 전 거래일의 81.301보다 상승했다. ICE달러 인덱스는 장중 82.140을 기록, 82를 넘기도 했다.

유로화는 이날 1.3221달러에 거래돼 전 거래일의 1.3294달러보다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이 전날 올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 이후 내년 중반쯤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게 달러 강세 랠리를 이끌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것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하반기중에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은 먼 미래의 일"이라며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5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44%가 연준이 오는 9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 규모를 지금보다 200억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UBS의 전략가인 쉐드 맨수르 모히우딘은 "버냉키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 발언이 강한 달러를 이끌고 있다"며 "'강달러' 테마가 내년에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1.5492달러에 거래돼 전날 1.5482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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